견과류, 다크초콜릿, 향신료와 허브

견과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며, 강력한 혈관신생 억제제인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견과류는 혈관신생 억제 식품입니다.

 

견과류(호두, 피칸, 아몬드, 캐슈, 피스타치오, 잣, 마카다미아)와 콩류

하버드 의대가 주도하고 여러 기관이 참여했던 연구에서는 임상 연구 시점을 기준으로 두 달 전에 수술을 받은 대장암 3기 환자 826명을 조사했습니다. 참여 기관은 듀크대학교, 사우스이스트 종양학 임상연구 컨소시엄, 메모리얼 슬로안 캐터링 암센터, 톨레도 지역병원, 몬트리올 성심병원, 로욜라대학교, 노스웨스턴대학교, 시카고대학교, 버지니아 종양학 협회,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예일대학교였습니다. 연구 대상자인 환자들은 치료 기준에 따라 항암 치료를 받았으며, 그 기간에 각 환자가 섭취한 견과류의 종류와 양을 측정해서 암 치료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일주일에 견과류를 1회 제공량 기준으로 2회 분량 이상 섭취하면 사망률이 무려 57%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효과를 얻기 위해 1회에 섭취해야 하는 양은 호두의 경우 7개, 캐슈는 18개, 아몬드는 23개, 마카다미아는 11개였습니다.

 

EPIC 연구에서는 암 예방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47만 8,040명의 견과 섭취량을 분석해서 여성들이 매일 견과와 씨앗류를 1.5회 제공량씩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31%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효과를 내기 위해 먹어야 할 견과의 양은 호두는 11개, 캐슈는 26개, 마카다미아는 17개, 잣은 4큰술이었습니다. 토론토 대학에서 진행한 다른 연구에서는 토론토와 퀘벡에 거주하는 남성 1,253, 씨앗류, 콩류 비롯한 여러 식품 섭취량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견과와 콩류를 매일 1회 제공량씩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1% 낮아지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콩의 경우 1회 제공량은 하루에 2큰술밖에 안됩니다.

 

다크초콜릿(코코아)

카카오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초콜릿 없이 못 사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의 과학자들은 코코아에 든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이 혈관 세포를 활성화하는 신호를 차단해서 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강력한 혈관신생 억제제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향신료와 허브

향신료 섭취에 관한 역학 조사는 아직 나온 적이 없지만, 가정에서 쓰는 일반적인 향신료와 허브에 혈관신생 억제, 항암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수많은 실험실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이런 효과는 신선식품과 건조식품에서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로즈메리, 오레가노, 강황, 감초, 시나몬은 모두 혈관신생 억제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런 식품들은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에서 종양의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강력한 작용을 했습니다. 혈관신생 억제력이 있는 허브와 향신료를 음식에 뿌려 먹는 것은 향미를 높일 뿐 아니라 건강에도 이로운 좋은 방법입니다.